[뉴욕=박재형 특파원]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가 혼조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톱10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4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165.30달러로 0.51% 상승했다.

이더리움 0.16%, 비트코인캐시 0.29%, 라이트코인 0.99% 상승했고, XRP 3.38%, 바이낸스코인 2.0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5%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월25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60달러 하락한 7170달러를, 12월물은 160달러 내린 7195달러, 1월물은 155달러 하락해 723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120달러 내려 73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후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라앉으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급락하며 한때 650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7200달러까지 반등한 후 장중 7200 선에서 횡보를 계속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가들이 6500달러 선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가 채굴업자들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기는 가격이 6500달러인 만큼 이 선에서 가격 방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비트코인 가격이 6월 1만400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6700달러까지 절반으로 떨어지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내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6월 대부분의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이 올해 말 종전 최고치인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던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분명히 극적인 하락이었다고 EWN은 덧붙였다.

한편 모건크릭디지털의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비트코인이 매우 힘든 과정을 이겨나가며 10만달러까지 상승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새로운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해가면서 약세장을 극복해왔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확산되는 공포 정서에도 불구하고 1년 365일 계속 새로운 블록을 생산하며 가치를 이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32%, S&P500은 0.7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