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 출시할 디지털 위안화는 개인 정보에 대한 전적 통제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프라이버시에 관한 우려와 당국의 정보 통제 필요성간 균형을 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인민은행 관리가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통화연구소의 무창춘 소장은 이날 싱가포르의 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폐와 동전 사용을 통해 익명성을 유지하려는 대중들의 수요를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익명성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거래에서 익명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장은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통제 가능한 익명성’과 돈세탁방지, CTF(테러자금 차단), 세금 이슈, 온라인 도박, 전자 범죄 행위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유지해야 하는 균형이며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대중들의 정보에 대한 전면적 통제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새 디지털 화폐가 언제 출시될 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무소장은 금년 8월 한 공개 포럼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거의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이 강 총재는 지난 9월 디지털 위안화 출시에 관한 일정표는 없으며 아직 요구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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