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I: September Issue 14>

마이크로소프트: 백만장자 제조기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수십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시장에서 거의 독점권을 행사했다. 사실 모든 투자자들은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윈도우와 오피스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극적으로 달라진 – 극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 회사로 변모했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플레이어의 하나가 됐다.

 

클라우드 … 물론

월가는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까지 연간 200억달러의 클라우드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을 때 비웃었다. 월가는 지금은 비웃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터 기업 가운데 하나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달러의 클라우드 매출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 윈도우/오피스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돈을 긁고 있다. 그리고 들불처럼 확산되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애저(Azure)”로 불린다. 애저는 지난 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매출에서 무려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수치는 무제한 증가할 것이다.

현재 기업 세계의 데이터는 불과 20%만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다. 이 비율이 아주 멀지 않은 미래에 가차 없이 100%에 다가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는 거의 없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비즈니스에서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베팅해도 된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의 선불 수수료 대신 소규모 (그러나 되풀이 해서 발생하는) 가입 매출만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했다. 그러나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입 기반 세일즈 모델은 견고하다 … 그리고 보상을 거둘 시기가 됐다. 애저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7% 성장했다. 그리고 애저 매출이 가입에 기반을 둔 계약이기 때문에 애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86%는 되풀이 해서 발생하는 연금(annuity) 흐름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매출과 수익의 엄청난 성장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전망은 단지 클라우드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 또 다른 연금 흐름

마이크로소프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PC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구가했다. 델 컴퓨터의 전성기 시절 하늘로 치솟던 주가를 기억하는가? 하지만 PC산업은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PC와의 깊은 연관성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에 걸린 맷돌로 간주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큰 실수다. 윈도우와 오피스는 여전히 큰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효자 상품이다. 그리고 클라우드가 그 이유다.

과거 소비자들은 각자 오피스 프로그램(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구입하려 했다. 그런 경우 소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일회성 고객이었을 뿐 꾸준한 매출원은 아니었다. 오늘날 오피스는 가입제 방식으로 판매된다. 소비자들은 전에는 자신들이 선택한 시점에 돈을 내고 한 번 구입하면 됐던 오피스 제품 사용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연간 수수료를 지불한다. 현재 연간 수수료를 내고 오피스 365를 사용하는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2억1400만을 넘는다.

이런 사업 모델이 단지 애저에만 기반을 두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런 사업 모델은 클라우드 그 자체 때문에 기능할 수 있다.  오피스 제품 같은 가입제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서비스 패키지로서 클라우드를 통해 업데이트를 저장, 발송,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기술적 골칫거리를 덜면서 동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복해서 발생하는 매출을 보장받는다. 오피스 365, 스카이프, 링크드인으로 구성된 사업부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 1103억 6000만달러의 32%를 창출했다.

애저와 오피스라는 이중 가입 매출 덕분에 2015년 주당 1.48달러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은 지난 1년간 2.71달러로 증가했다. 이런 방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세계에서 가장 믿을 만한 수익 성장 공식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좋은 조짐이 되는 다른 요소가 하나 있다 …

 

빌 게이츠는 배당금 지불을 좋아한다.

게이츠가 배당금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46센트에서 51센트로 인상했다. 이는 1.5%의 배당 수익에 해당되며 양호한 수치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금을 늘렸다. 2008년 46센트였던 배당금은 오늘날 2.04달러가 됐다. 15.4%의 인상적인 복리 성장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기계이기 때문에 배당금 인상 능력이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395억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배당금 지급액 118억달러의 세배가 넘는 액수다.

알림: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분기 배당금은 11월 21일 현재 주주로 기록된 사람들에게 12월 12일 지급된다. 따라서 다음 배당금 수령은 아직 가능하다.

 

숫자로 보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어느 기업 … 애플 보다도 더 많은 잉여 현금을 창출한다. 현금 흐름은 엄청나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1330억달러 – 또는 주당 17.33달러의 – 현금 더미 위에 앉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자사주 매입에 이 돈을 사용하고 있다.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400억달러 규모의 다음 번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4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은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한다. 그러나 과도할 정도로 자비로운 스톡옵션 플랜을 상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은 거의 없다. 스톡옵션은 (고무 도장만 찍는 이사들의 도움을 받아) 기업 내부인사들이 자신들에게 주식을 제공하는 플랜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렇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년간 발행 주식 숫자를 꾸준히 축소해 왔다. 숫자가 줄어드는 주식을 엄청난 수익성을 지니면서 최고로 신뢰할 수 있는, 그리고 윈도우/오피스와 애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중 매출과 결합하면 아마도 기술주 가운데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부분의 기술 기업들처럼 헛소리 같은 프로 포마(phony-baloney pro forma)를 사용하는 대신 일반 회계 원칙(GAAP)에 기반을 둔 수익 보고서를 낸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이 주식이 약속하는 것에 대해 나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일, 그리고 어쩌면 먼 훗날 약속하는 수익에 대해 오늘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동의하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위해 할당된 펀드의 5%를 사용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구입하라.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