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0개가 넘는 독일 은행들로 구성된 금융 컨소시엄이 디지털 유로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1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크레딧스위스 등 독일의 유명 은행 등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방큰퍼반트는 지난달 30일 중앙은행 디지털통화의 필요성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디지털 경제 경쟁의 본격화라면서, 이러한 경쟁이 세계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러한 환경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디지털통화를 통합시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유럽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로화 기반의 프로그램 가능한 디지털통화인 디지털 유로화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초,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 겸 부총리는 디지털 유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내면서 그 같은 결제 시스템은 유럽과 세계 금융 시스템의 통합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