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달러 매수 제한 조치를 최근 단행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A)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구입을 위한 신용카드 사용을 금지시켰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CA는 전날 신용카드를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페를 매수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암호호폐 매수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은행 계좌에서 송금하는 것 뿐이라고 발표했다.

BCA는 이러한 조치가 자국의 외환보유고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환보유고 유지를 위해 BCA는 이번 주 초,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매달 매수할 수 있는 미 달러화의 한도를 1만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줄이는 조치를 시행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 달러 매수 제한 조치에 따라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조짐이 보이자 BCA가 곧바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매수까지 금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초래했던 좌파 정당이 최근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잡자 불안해진 국민들 사이에서 자산을 암호화폐로 교환해 해외로 옮기려는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