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대부분 종목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979.52달러로 1.56% 하락했다.

이더리움 1.60%, XRP 1.73%, 비트코인캐시 2.12%, 라이트코인 1.94%, 바이낸스코인 1.1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SV는 2.7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1%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18일 오후 4시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35달러 하락한 7925달러를, 11월물은 175달러 내린 7930달러, 12월물은 155달러 하락해 800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140달러 내려 811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대부분 종목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밤 사이 8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 79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계속했고, 거래량은 여전히 15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SV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투데이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6000달러 선 하락을 예상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의 역사적 데이터를 근거로 볼 때 40% 정도의 후퇴가 상승 랠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월 초 이후 1만2340달러에서 7910달러까지 약 35% 하락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갤럭시는 비트코인이 40%-50%대의 가파른 하락세 후 100% 이상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비트코인이 1만392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43%의 후퇴를 기록한 점에서 향후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연장될 경우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최근 거래량이 계속 부진한 것이 비트코인의 빠른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비트멕스의 주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최근 두 달 사이 거의 1/3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데이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의 매수 수요 감소를 나타내는 거래량 감소 현상은 보다 낮은 가격 수준을 시험할 때까지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낮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7%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96%, S&P500은 0.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