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에도 비교적 견고한 움직임 보여
비트코인, 0.5% 내린 8557달러…이더리움, 0.3% 오른 192달러
XRP 2.6%, 비트코인캐시 3.3%, 라이트코인 2.4%, EOS 1.1%, 바이낸스코인 0.7%, 비트코인SV 4% 스텔라 1.5% ↓…테더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장 중반까지 혼조 장세가 이어가다 장 후반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장 중반까지 강보합세를 견지하다 반락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8500선 중반대 움직임은 지속됐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7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8557.39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0.45%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29% 오른 191.97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2.63%, 비트코인캐시 3.25%, 라이트코인 2.37%, EOS 1.11%, 바이낸스코인 0.67%, 비트코인SV 3.97% 스텔라가 1.48% 하락했고, 테더는 0.35%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0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0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이 크진 않았지만 내림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70달러 하락한 8575달러를, 11월물은 65달러 후퇴한 8620달러를, 12월물은 60달러 밀린 8680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30달러 내린 88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전일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에도 비교적 견고한 움직임을 유지해 나갔다.

비트코인도 8500선 중반대를 지켜갔다. 다만 거래량은 175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전일 190달러를 넘어서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줬던 이더리움은 오름세가 주춤해졌지만 190달러는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챠트분석가들은 미 증권가래위원회(SEC)가 전일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부에도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추세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수일내 비트코인이 9천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일별 챠트상 비트코인은 최근 만들어진 강세 패턴이 추세 역전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역시 0 위에서 고점을 높여가며 강세 모멘텀 강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의 전일 거래량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슷한 시점 비트코인 역시 강세를 보이며 8600달러를 넘어서며 3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백트는 출범 직후부터 실망스러운 거래량을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요인으로까지 지목됐었지만 전일 거래량은 급증해 총 224건, 약 19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그러나 이처럼 백트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전일 거래량이 2500건에서 5200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뒤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0.57%(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4%, 나스닥지수는 0.60%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