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기술적 지표 강세 전환…분석가들, 8500선 시험 가능 시사
비트코인, 0.6% 내린 8217달러…이더리움, 0.4% 하락한 180달러
비트코인캐시 2.1%, 테더 0.2%, 라이트코인 1.3%, EOS 0.8%, 비트코인SV 1.2% ↓…XRP 0.4%, 바이낸스코인 0.2%, 스텔라 0.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하락 종목수가 늘며 장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요 코인들은 대부분 1% 내외의 등락세를 보이며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비트코인도 하락 반전되며 8200선 초반대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5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8216.89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0.62% 내렸다. 이더리움은 0.43% 하락한 180.2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가 2.10%, 테더 0.17%, 라이트코인 1.33%, EOS 0.77%, 비트코인SV는 1.20% 내렸다. 반면 XRP는 0.40%, 바이낸스코인 0.15%, 스텔라가 0.69%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1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8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70달러가 내린 8186달러를, 11월물은 45달러 하락한 8245달러를, 12월물은 50달러 후퇴한 8280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70달러가 밀린 835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하던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시간이 흐르며 하락 종목 수가 늘어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반락했고, 거래량은 155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전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알트시즌 기대감을 키웠던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며 경계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챠트분석가들은 전일 보인 강한 반등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일간 기술적 지표들이 강세로 전환됐다며 8500선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급락세를 이끈 매도세가 약화되며 반등 모멘텀이 강화돼 8500~8600선 부근의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추세의 강도와 추세 변화 측정에 사용되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0을 상회하며 추세 전환을 확인했다는 지적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페 분석가 조시 레이저 역시 비트코인이 전일 3% 이상 상승하면서 전형적인 지지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8380달러에서 저항을 받을 수 있겠지만 8500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의 분석가 빅 체즈는 현재 2018년 7월과 2019년 5월 나타났던 비트코인의 지지선과 비슷한 위치에 와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반등이 어렵더라도 중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지수가 1.19%(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56%, 나스닥지수는 1.67%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