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급락한 가운데, 베테랑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진짜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이날 6만2000달러선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도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가격 하락 과정에서 약 17억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자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이른바 ‘패닉셀’이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40년 이상 금융시장에서 활동해온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현재 가격대가 단기적인 기술적 목표 구간에는 도달했지만, 하락 추세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As I see it Bitcoin has met its initial target at Feb low. This does not mean that BTC cannot work lower or have a terminal wash-out. I do not see a tradable low until October. pic.twitter.com/Yg9RL8U7cF
— The Factor Report (@PeterLBrandt) June 4, 2026
브랜트는 최근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2월 형성한 저점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1차 목표 가격에는 근접했지만, 이것이 곧 시장의 최종 바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지지 구간에 진입했을 뿐이며, 시장에 남아 있는 하락 압력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브랜트는 시장이 마지막 투매 국면인 ‘터미널 워시아웃(Terminal Wash-out)’을 경험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는 남아 있는 약한 투자자들의 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시장의 유동성이 최종적으로 정리되는 과정으로, 과거 주요 약세장에서도 바닥 형성 직전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다.
기술적으로도 비트코인은 최근 주요 지지선들이 잇따라 붕괴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점과 저점의 변동 폭이 동시에 커지는 확산형 삼각형(Expanding Triangle) 패턴이 형성되면서 추가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랜트는 시기적으로도 즉각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의미 있는 장기 바닥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적어도 오는 10월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만한 수준의 바닥 신호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 유입 둔화와 기관 수요 약화, 차익 실현 물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구간을 성급한 저점 매수 기회로 보기보다는 시장이 추가 매물을 소화하고 방향성을 확인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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