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전쟁 대응 방식을 놓고 일부 의견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목표는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양국의 공통 목표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3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전술적 이견(tactical disagreements)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사안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헤즈볼라 군사작전 지속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진행됐다.
미국은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이러한 차이가 양국 관계의 근본적인 균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란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에도 실존적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 수주 내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전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원유 공급 위기에 대한 우려를 축소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투자자들을 향해 이스라엘 경제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강조하며 투자 매력을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최근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갈등설을 완화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양국의 전략적 목표가 일치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이란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