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인 모흐센 레자이가 미국과의 협상과 휴전 과정에서 과도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어떤 공격에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이란 관영매체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이자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협상에서도, 휴전 과정에서도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발포나 공격에도 미사일과 드론 일제 사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역사는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침략자는 신속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레스TV는 레자이의 발언이 파키스탄이 중재한 취약한 휴전이 다시 긴장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2일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 내 미 공군기지, 페르시아만 지역의 다른 미국 군사 자산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또 미국·이스라엘 관련 화물선 MSC 사리스카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선박인 MSC 사리스카는 이라크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이 오만만에서 발생한 미국의 이란 선박 공격과 케슘섬 남쪽 통신탑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프레스TV는 이번 충돌이 최근 일주일 사이 쿠웨이트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세 번째 이란 공격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에도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일부 공격으로 부상자와 피해가 발생했으며 미국 MQ-9 리퍼 드론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최근 군사적 충돌이 이란의 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자국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다.
이란은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 제한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