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민간 고용 대폭 증가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대두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미국의 노동 시장은 견고한 모멘텀을 유지했다.
3일(현지시각) ADP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업의 민간 부문 일자리는 전월의 10만5000개에서 대폭 늘어난 12만2000개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 중간치인 12만개를 상회하는 수치다.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자리 증가다.
특히 교육 및 보건 서비스 부문이 5만7000개의 일자리를 늘리며 성장을 주도했다.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 역시 3만6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년간 본 것보다 5월의 고용이 훨씬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며, 여름 고용 시즌에 접어들면서 노동 시장이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률 동향과 향후 고용 지표 전망
고용 증가세와 함께 발표된 임금 동향에서는 이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전월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된 양상이다.
직장에 잔류한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4.4%로 이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다가오는 금요일에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에서도 미국 고용주들이 5월에 8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강력한 3개월 연속 고용 증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넉 달째로 접어드는 중동 전쟁이 이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소비자 심리를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린 상황이 향후 노동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지가 주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견고한 고용에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무게
이처럼 구인 건수가 늘고 해고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불안정했던 고용 시장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러한 추세가 공식 정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면, 향후 몇 달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오는 6월 16~17일에 회의를 갖는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은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