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급락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 물량을 소화한 뒤 단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상승에 베팅했던 롱 포지션이 대거 정리되면서 시장의 하방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선 부근에서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1시간 사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진입한 단기 숏 포지션이 대거 강제 종료되며 상방으로의 가격 밀어올리기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3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최근 1시간 전체 청산 규모인 2750만달러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2357만달러를 기록하며 롱 포지션 청산인 393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1시간 동안 약 124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롱 포지션 청산은 112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더리움 역시 숏 청산 규모가 롱 청산을 압도했다. 이는 대규모 급락 이후 추세적인 추가 하락을 노리고 진입했던 단기 숏 포지션이 반등 국면에서 손실을 입고 강제 종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 24시간 청산의 89%가 롱 포지션에 집중되었던 흐름에서 단기적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 중심으로 급격하게 무게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실제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 시장 청산맵을 살펴보면 현재 가격인 6만7360달러의 직상단 저항대에 고배율 숏 포지션 물량이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특히 10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초고배율 숏 포지션의 청산 경계선이 현재 가격과 밀접하게 붙어 있어 가격이 조금만 상승하더라도 이들의 연쇄 청산을 촉발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가장 가까운 대규모 숏 청산 밀집 구간은 6만8000달러에서 6만8500달러 사이로 분석되며 이 구간에 진입할 경우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강제로 매수해야 하는 숏커버링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주요 거래소 통합 청산맵에서도 이러한 상방 유동성의 우위가 뚜렷하게 관측된다. 6만8000달러 선을 기점으로 바이비트와 바이낸스 그리고 OKX 등 주요 거래소의 숏 청산 벽이 촘촘하게 누적되어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단에 축적된 전체 숏 포지션 미결제약정 청산 규모는 약 40억달러 수준을 향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세를 몰아 6만85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상단에 대기 중인 40억달러 규모의 청산 물량이 연쇄적으로 터지는 강한 숏스퀴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다음 목표 구간인 6만9500달러에서 7만달러 수준까지 상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하방 지지력은 한층 가벼워진 상태다. 6만5500달러 이하 구간에 남아 있던 롱 포지션 상당수가 이번 급락 과정에서 이미 청산되어 정리되었기 때문에 하방의 누적 청산 레버리지 규모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정체되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구간을 본격적인 추세 반전으로 해석하기보다 과도한 롱 청산 이후 단기 숏 포지션을 사냥하는 기술적 반등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6만8500달러 저항선 안착 여부가 향후 주말 장세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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