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비트코인이 패닉셀 매도에 6만6000달러대로 밀렸다.
3일 오전 10시34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대비 0.44% 상승한 9920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5.75% 내린 6만690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6.24% 하락한 1864달러, 엑스알피(XRP)는 4.30% 오른 1.2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8억5954만달러(약 1조3056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94%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이날 비트코인 내 청산 규모는 지난해 10월10일 대규모 이후 최대 규모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17억8000달러(약 2조5823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나스닥종합지수는 0.03%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과 나스닥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세는 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주도했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9% 넘게 급등했고, 마벨테크놀로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핵심 AI 기업으로 언급한 영향으로 32% 이상 폭등했다.
반면 알파벳은 80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 여파로 3.8% 하락했다. 다만 버크셔해서웨이가 100억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란과 미국은 종전 및 핵협상 재개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당장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AI 산업 성장성과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내에서도 디지털자산보다 AI·반도체 관련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11점으로 전날(23)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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