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생산성 향상이 미국 금리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성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실질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중앙은행 콘퍼런스 연설에서 생산성 증가가 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성 증가 추세 변화의 영향은 그 변화의 성격과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기술 발전과 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도 생산성 증가가 노동시장과 물가, 기준금리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생산성 증가 추세가 장기적으로 실질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성장 잠재력이 확대되면 투자와 소비 흐름이 변하고 자연스럽게 금리 수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경로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가계와 기업이 생산성 변화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인식하느냐다. 또 생산성 증가가 수요와 공급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금과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조정되는지도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생산성 증가로 인한 구조적 변화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최종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변화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고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관련 추정치 역시 상당한 오차 범위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AI 중심 생산성 향상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금리 상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