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프라이버시 코인 대표주자인 지캐시(ZEC)가 다시 시장 중심에 섰다. 올해 초 200달러선까지 밀렸던 ZEC는 불과 수개월 만에 600달러 중반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ZEC가 장기간 돌파하지 못했던 ‘700달러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ZEC는 64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저점인 192달러 대비 250%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 상승률은 40%로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시장에서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앞세운 지캐시가 최근 강화되는 디지털 자산 규제 논의 속에서 다시 대안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00달러 심리적 저항선 육박… 닷컴 버블 이후 최고점 도전
이번 상승세의 핵심은 700~730달러 구간 돌파 여부다. 해당 가격대는 지난해 11월 강한 매도세가 출회됐던 자리로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매물 저항 구간으로 인식한다. 실제 최근 ZEC는 장중 698달러선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캐시가 지난해 강한 매도 압력이 형성됐던 저항 구간에 다시 진입하고 있다”며 “70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거래량과 추세 지표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단순 단기 반등이 아닌 중장기 추세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기술적 지표는 ‘정배열’… 단기 모멘텀 둔화는 변수
기술적 흐름도 강세 쪽에 무게를 싣는다. 이동평균선 대부분이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 역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ZEC는 월간 기준 89%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간 상승률은 1200%를 웃돌고 있다. 하루 거래량도 7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약 108억달러 규모다.
다만 시장 과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와 스토캐스틱 등 일부 단기 모멘텀 지표는 과매수 국면에서 다소 식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수직 상승 이후 일정 기간 가격 조정이나 횡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볼린저밴드 폭이 확대되며 변동성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3콤마스(3Commas)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흐름은 전형적인 포물선형 V자 반등 구조에 가깝다”며 “급격한 상승 이후에는 통상 가격 안정화 과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600달러 지지 여부가 향방 가를 것… 변동성 확대는 주의해야
시장 전문가들은 600달러선을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을 유지할 경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탈 시 520~540달러 구간까지 조정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730달러를 명확히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가인 744달러 재돌파에 이어 장기적으로 900~1000달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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