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생상품 장터 역할을 수행하는 CME 그룹이 내년 1분기 비트코인 선물 옵션 계약 출시 계획을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20일(현지시간) CME 그룹이 이날 고객들에게 “정밀한 헤징과 트레이딩을 위한 추가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트코인 옵션 출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ME의 비트코인 옵션 출시는 규제 당국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CME 그룹의 주가 지수 및 대체 투자상품 담당 글로벌 헤드 팀 맥코트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와 우리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강력한 성장을 기반으로 우리는 옵션 출시가 고객들에게 트레이딩과 비트코인 가격 위험에 대한 헤지를 위한 추가적인 융통성을 제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시카고에 본거지를 둔 CME 그룹은 2017년 12월 경쟁사인 시카고옵션거래위원회(CBOE)와 동시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최초 출시했다. CME는 이후 지금까지 20회에 걸쳐 만기가 된 선물을 “성공적으로” 결제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7000건의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거래된다.

코인데스크는 ICE가 설립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 )의 실물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23일 출시되면서 CME의 새로운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ME 비트코인 선물은 백트와 달리 현금으로 결제된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