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이 7만9000달러 돌파와 7만5500달러 지지선 붕괴 사이에서 중대 분기점을 맞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2주 넘게 순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핵심 가격대 방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각)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5월 7일 이후 대부분 거래일에서 순유출 흐름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하루 기준 2억달러를 웃도는 자금 유출도 나타나며 ETF 시장 전반의 매수세가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7일 이동평균 기준 순유입 지표 역시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고 있다.
Since May 7, US Spot ETFs have recorded net outflows on nearly every trading day, a persistent institutional sell signal now running for more than two weeks.
This steady drip of outflow continues to add to the supply side without a visible demand offset.… pic.twitter.com/dxQynchTgq
— glassnode (@glassnode) May 25, 2026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축소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TF를 통한 현물 수요 감소가 공급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흡수할 신규 매수세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7000달러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중장기 하락 추세선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기술적 저항 구간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분석가 Dom은 “강세론자들이 7만5500달러 구간을 지켜낸 것은 즉각적인 하락 압력을 막기 위한 핵심 조건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는 시장이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7만5500달러 아래로 가격이 안착할 경우 수개월간 이어진 박스권 하단 재진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시장에서는 7만9000달러 회복 여부를 단기 반등 신호로 주목하고 있다. Dom은 “7만9000달러와 6개월 기준 rVWAP 구간을 돌파하는 것이 단기 안도 랠리의 핵심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 7만9000달러 부근은 거래량 가중 평균가격(rVWAP)과 매물대 저항이 겹치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해당 가격대를 돌파할 경우 단기 숏커버링과 함께 상승 탄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7만55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시장은 다시 다개월 박스권 하단 테스트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 공포·탐욕 지수는 40을 기록하며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전문가들은 기관 수급 회복 여부와 함께 주요 지지·저항 구간 돌파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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