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 보유 전략을 추진 중인 비트마인(BitMine)이 약 1억26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매입으로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520만 ETH를 넘어섰으며 현재 시세 기준 약 111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각)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최근 ETH 가격이 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추가로 6만 ETH를 확보했다. 해당 거래는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ETH 가격이 지난해 8월 기록한 고점 4953달러 대비 약 60%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도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회사가 앞서 ETH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추가 행보다. 토머스 리 비트마인 회장은 ETH 가격이 22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구간을 장기적인 진입 기회로 평가해왔다. 그는 최근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논의와 CLARITY 법안 등이 향후 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마인의 전략은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과 유사하지만 핵심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구조를 기반으로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단순 시세 상승 외 추가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자체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인 MAVAN도 운영 중이다. 현재 보유 ETH 가운데 100억달러 이상 규모를 스테이킹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보상 수익까지 확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마인이 ETH 가격 약세 구간에서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전통 금융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인 이더리움 투자 수단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비트마인은 최근 FTSE 러셀이 발표한 2026 러셀3000 지수 예비 편입 명단에도 포함됐다. 토머스 리 회장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러셀2000보다 대형주 지수인 러셀1000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셀 지수는 약 12조2000억달러 규모 자금이 추종하는 대표 미국 주식 벤치마크로 지수 편입 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이 주요 주가지수 편입을 확대하면서 디지털자산 노출이 토큰이나 현물 ETF를 넘어 전통 주식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샤프링크 게이밍과 갤럭시디지털 등 다른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도 러셀 지수 편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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