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일본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전에 강하게 반응하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는 분위기다.
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3%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TOPIX)도 2%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휴전 프레임워크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이 검토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30일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양측의 군사작전 중단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 논의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질서 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프레임워크가 마련됐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와 재개방에 나설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호르무즈 리스크 완화에 유가 급락… 수출주·기술주 동반 강세
시장은 휴전 초안 공개에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 가까이 하락했고, 안전자산 선호는 약화됐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증시는 특히 유가 하락에 민감하다. 여기에 엔화 약세 흐름까지 더해지며 수출주,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 확대로 이어졌다.
아시아 증시 전반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 증시는 1% 가까이 상승했고, 글로벌 주가지수 선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협상이 실제 해협 재개방과 공급망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최종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동성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한 발 벗어났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AP통신은 “중동 평화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글로벌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말시황] 트럼프 “이란 평화 합의 임박”⋯ 비트코인 7만6000달러 후반 [주말시황] 트럼프 “이란 평화 합의 임박”⋯ 비트코인 7만6000달러 후반](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24-115058-560x37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