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AI 관련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다음 알트코인 랠리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고위험 알트코인으로 유동성이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명 크립토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는 최근 인터뷰에서 하이퍼리퀴드와 AI 토큰이 다음 알트코인 상승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유동성이 일부 핵심 프로토콜로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용자 증가와 수익 창출 능력이 확인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미국에서 HYPE 상장지수펀드(ETF) 2개가 출시된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HYPE 토큰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 데 포페는 유럽 트레이더들의 자금 이동도 하이퍼리퀴드 강세 배경으로 꼽았다. 유럽에서는 규제 문제로 상당수 거래소에서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 접근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하이퍼리퀴드가 시장 유동성 집중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시장 위험 선호가 계속 강해질 경우 HYPE 가격이 100달러 이상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솔라나(SOL)를 더 높게 평가했다. 그는 솔라나가 기존 ‘디젠(degen)’ 중심 생태계에서 기관 친화적 블록체인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 데 포페는 AI 관련 디지털자산이 전통 AI 기업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니어 프로토콜(NEAR)과 비텐서(Bittensor)를 대표적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지목했다. 특히 AI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과열된 반면 크립토 AI 토큰은 큰 폭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니어의 경우 지난해 약 1000만달러 수준이던 예상 매출이 올해 최대 1억달러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가치평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설명이다.
비텐서에 대해서는 서브넷(subnet) 구조와 생태계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채택이 계속 확대된다면 1000~2000달러 수준 평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 역시 장기 핵심 테마로 거론됐다. 다만 완전 익명형 프라이버시 코인은 규제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반 데 포페는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거래 프라이버시를 원하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거래 추적 가능성을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일부 펀드가 특정 프라이버시 자산 거래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안으로는 영지식증명(ZKP) 기반 시스템과 허가형 프라이버시 모델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거시경제 변수도 중요하게 언급됐다. 그는 일본 국채 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단기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 데 포페는 금리가 하락하면 주식과 디지털자산 시장 모두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거나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위험자산 시장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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