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발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한국시각)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종가 대비 11.30원 오른 15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1517.20원) 대비로는 0.20원 상승했다.
환율은 뉴욕장 초반 미·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이란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무니르 총장은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중재자로 평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Al Arabiya)는 파키스탄 중재 아래 추진 중인 미국·이란 전쟁 종식 합의 초안이 수시간 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카타르 역시 협상 지원팀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장중 1504.70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 이후 급반전됐다.
월러 이사는 “정책 성명에서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 제거를 지지한다”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금리인상 가능성보다 더 크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달러 강세 압력도 확대됐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확인된 점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10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8.1% 수준으로 반영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원환율은 장중 1519.50원까지 반등했다.
이날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9.1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110달러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53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원환율 장중 변동폭은 14.80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산한 야간거래 포함 현물환 거래 규모는 21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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