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을 풍자한 신작을 공개했다. 작품은 2140년 마지막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세일러의 모습을 디스토피아적으로 묘사하며, 그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조명했다.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발언이 비플의 신작으로 재해석된 것이다. 비플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의 작품을 통해 세일러의 비트코인 집착과 시장의 극단적 미래상을 동시에 풍자했다.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각) 마이크 윈켈만(비플)은 세일러를 소재로 한 새로운 풍자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 제목은 “MICAHEL SAYLOR BUYING THE LAST BITCOIN IN 2140”이다. 작품은 세일러가 2140년 마지막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는 점과 마지막 비트코인이 약 2140년께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활용한 설정이다.
비플은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초현실적이고 음울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작품 속 세일러는 거대한 근육질의 사이보그 형태로 등장한다. 녹슨 금속 갑옷과 기계 장치를 몸에 두른 채 폐허가 된 공간에 앉아 있다.
배경에는 깨진 창문과 드러난 벽돌, 쥐가 돌아다니는 낡은 컴퓨터 공간이 배치됐다. 세일러 앞에 놓인 오래된 ‘게이트웨이 2000(Gateway 2000)’ 컴퓨터 모니터에는 “TRANSACTION IN PROGRESS⋯ PURCHASING FINAL BITCOIN⋯ DONE”이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어 “REMAINING SUPPLY: 0.00000000 BTC. SATOSHI CONFIRMED.”라는 메시지도 등장한다.
특히 세일러의 복부에는 보라색 액체가 담긴 유리 저장 장치가 설치돼 있고, 그 안에는 그의 얼굴이 보존된 형태로 표현됐다. 비플은 인간과 기계가 융합된 존재로 세일러를 묘사하며 비트코인 집착의 극단을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세일러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밝힌 발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세일러는 “우리 회사는 지금부터 2140년까지 채굴되는 거의 모든 비트코인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새로운 비트코인이 없다”고 말했다.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다. 회사는 최근 수년 동안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장기적 디지털 금 전략이라는 평가와 함께 과도한 레버리지 의존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비플은 NFT 열풍 시기 디지털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를 약 6930만달러에 판매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아티스트다. 이후에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산업과 정치, 기술 기업인들을 풍자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퇴근길시황] 코스피 9000 ‘눈앞’… 6만5천달러 사수 나선 비트코인 [퇴근길시황] 코스피 9000 ‘눈앞’… 6만5천달러 사수 나선 비트코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10-181706-560x3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