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온체인 시장에서 디파이, 레이어2 생태계 전반으로 자금 순환이 이어진 가운데 하이퍼리퀴드가 압도적인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 반면 이더리움, 아비트럼은 대규모 순유출을 나타내며 단기 자금 이탈 압력을 드러냈다.
23일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5월17~23일) 기준 하이퍼리퀴드는 약 7억달러(약 1조524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출 규모는 약 4억5000만달러(약 6765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순유입은 2억달러(약 3007억원)를 웃돌았다. 전체 체인 가운데 가장 큰 순유입 규모다. 지난주 순유입 1위를 이더리움에 내줬지만, 한 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중앙화거래소(CEX) 대비 빠른 체결,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운 온체인 파생 플랫폼으로 유동성이 움직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는 디파이 내 거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사용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스(Base) 역시 의미 있는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약 1억달러(약 1503억원) 안팎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레이어2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인베이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확장성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활용 증가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반면, 아비트럼은 이번 주 가장 큰 순유출 체인으로 집계됐다. 유입 규모는 약 5억8000만달러(약 8719억원) 수준이었지만, 유출이 7억7000만달러(약 1조1576억원)를 넘어 순유출 규모가 2억달러(약 3007억원)에 달했다. 이더리움 역시 약 1억달러(약 1516억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부 대형 자금이 메인넷 기반 디파이에서 파생·고수익 체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위험 선호 회복’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 주 순유입 상위권에는 하이퍼리퀴드 외에도 OP 메인넷, 폴리곤 PoS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솔라나와 수이(SUI), 베라체인 등 일부 알트 레이어1은 유출 우위 흐름을 나타내며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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