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흐름이 다시 디파이와 예측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주요 투자 라운드에는 거래 기반 수익 모델을 갖춘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됐고, AI 및 인프라 분야도 꾸준히 투자 대상에 올랐다. 단기 가격보다 활용도와 시장 확장성이 확인된 영역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3일 블록미디어가 소소밸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일주일(5월 17~23일)간 집행된 주요 크립토 프로젝트 투자 라운드는 19건이었다. 타운스퀘어, 사이클스, 베리에이셔널, 아이오트레이더, 템플, 퀴넥스 등 디파이와 파생상품, 예측시장 관련 업체들의 투자 유치가 두드러졌다. 구체적 금액이 공개된 프로젝트는 칼시 한 곳이었다.

디파이·예측시장으로 향한 자금
가장 눈에 띄는 프로젝트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다. 칼시는 기업가치 220억달러(약 33조3674억원) 평가를 받으며 시장 관심을 끌었다. 금리와 경제지표, 정치 이벤트 등 현실 변수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예측시장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플랫폼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디파이 분야에서는 사이클스가 시드 라운드로 이름을 올렸고, 템플은 프라이빗 라운드를 진행했다. 베리에이셔널은 디파이와 무기한 선물 파생상품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시장 참여자들이 단순 토큰 발행보다 거래 수요와 수익 구조가 명확한 프로토콜에 더 높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이오트레이더도 디파이와 파생상품, 예측시장 영역으로 분류됐다. 투자자로는 와그미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등이 확인됐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거래 기반 서비스의 매출 기회가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파생상품과 예측시장 프로젝트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AI·인프라·M&A로 확산된 투자 흐름
이번 주는 투자사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세쿼이아캐피털, 패러다임, 드래곤플라이, 베인캐피털크립토, 코인베이스벤처스 등 대형 투자사들이 주요 딜에 참여했다. 테더, 무브먼트, 카이코, 그노시스 등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들도 전략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AI와 인프라 분야도 존재감을 키웠다. 인프라와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로 분류된 카테나에는 제너럴캐털리스트, 큐이디인베스터스, 브라이어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오크래프트 역시 다오와 AI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다. 온체인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활용 기대가 투자시장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웠다.
인수합병 움직임도 이어졌다. 토큰옵스, 코메스, 블록네이티브가 인수합병 항목에 포함됐다. 개발 인프라와 지갑, 게임, 결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팀과 기술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하면 이번 주 크립토 투자시장은 단순 내러티브보다 실사용성과 거래 기반 수익 모델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디파이, 예측시장, 파생상품, AI 인프라가 동시에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시장 확장 국면에서 핵심 역할을 할 분야를 선점하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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