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예상 공모 규모만 750억달러에 달해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IPO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골드만삭스가 대표 주관사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개인투자자 배정과 초기 주가 안정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예비 증권신고서(S-1)를 공개하며 IPO 구조를 처음으로 시장에 제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약 750억달러 규모 지분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실화될 경우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260억달러 IPO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PO에는 총 23개 투자은행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공동 핵심 주관사를 맡는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리드 레프트(Lead Left)’ 지위를 확보했다.
리드 레프트는 IPO 과정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이 큰 역할로 평가된다. 해당 투자은행은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 구조 설계, 증권신고서 작성, 초기 물량 배분 등을 총괄한다.
자본시장 전문 로펌 루코스키 브룩먼(Lucosky Brookman)의 조지프 루코스키 대표는 “이 정도 규모 딜이 특정 은행으로 넘어가면 월가 전체가 주목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 전체 수수료 규모가 최대 1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건스탠리는 초기 주가 안정화와 개인투자자 배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 IPO의 ‘스태빌라이제이션 에이전트(Stabilization Agent)’로 지정됐다. 이는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또 모건스탠리는 개인투자자 대상 배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E-Trade)를 비롯해 찰스슈와브(Charles Schwab), 피델리티(Fidelity), 로빈후드(Robinhood), 소파이(SoFi) 등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주를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배정 비중은 최대 30%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 IPO 개인 배정 비율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오랜 기간 일론 머스크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2010년 테슬라(Tesla) IPO 공동 주관을 맡았고, 2022년에는 머스크의 트위터(X) 인수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특히 모건스탠리 소속 마이클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가까운 투자은행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관련 업무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IPO가 올해 글로벌 IPO 시장 최대 이벤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OpenAI)와 앤스로픽(Anthropic) 상장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면서 대형 기술기업 IPO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생시황] 스페이스X IPO 열풍에 SPCX 27% 급등…거래량 58억달러 돌파 [파생시황] 스페이스X IPO 열풍에 SPCX 27% 급등…거래량 58억달러 돌파](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6/20260616-112235-560x228.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