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BlackRock) 비트코인 ETF IBIT에서만 6000만달러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이날 총 7047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는 4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가장 큰 유출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 IBIT에서 발생했다. 하루 동안 6145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피델리티(Fidelity) FBTC에서도 1012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MSBT에는 111만달러가 유입되며 유일한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 규모 자체는 유지됐다. 비트코인 ETF 하루 거래대금은 약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순자산 규모는 1011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닷컴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순자산 감소폭 일부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는 총 2814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8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블랙록 ETHA에서 3094만달러가 빠져나갔고 피델리티 FETH에서도 16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블랙록 ETHB에는 439만달러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일부 기관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 ETF 거래대금은 3억5041만달러였다. 전체 순자산은 약 122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산 외 ETF 흐름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엑스알피(XRP) ETF는 캐너리(Canary) XRPC를 중심으로 145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XRP ETF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솔라나(SOL) ETF는 이날 자금 유입이나 유출 없이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9억7681만달러였다.
최근 출시된 하이퍼리퀴드(HYPE) 현물 ETF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2546만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출시 이후 6거래일 누적 유입 규모는 약 5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일부 알트코인 ETF와 신규 상품으로 자금을 분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약한 만큼 ETF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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