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가 하루 만에 17%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10억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금융 프라이버시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숏스퀴즈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는 전날 568달러에서 장중 686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6시간 만에 17% 이상 상승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현재 ZEC는 65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상승률은 25%를 넘어섰고, 이달 들어 상승폭은 90%를 웃돌았다.
이번 급등으로 ZEC 시가총액은 1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경쟁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Monero)를 넘어선 규모다. 비트코인닷컴은 모네로 시가총액이 당시 약 73억달러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융 프라이버시 서사가 부각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추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코인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레이스케일도 “금융 프라이버시가 다음 디지털자산 사이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캐시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급등 과정에서 대규모 청산도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ZEC 관련 레버리지 포지션 약 2825만달러가 청산됐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2650만달러에 달했다. 단일 최대 청산 규모는 268만달러였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상승을 숏스퀴즈 성격으로 해석했다.
테드 필로우즈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분석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캐시가 하루아침에 채택과 유동성, 규제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낮은 유통량과 얇은 유동성, 공격적인 선물 포지션이 결합한 전형적인 숏스퀴즈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라이버시 코인 지지자들은 ZEC가 디지털자산 시장 내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13위인 ZEC가 상위 10개 디지털자산 진입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을 추월하려면 ZEC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야 한다.
ZEC가 마지막으로 1000달러 이상 거래된 시점은 2016년 4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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