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월마트가 또 한 번 견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면서 월마트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마트는 오는 22일(현지시각) 장 시작 전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월마트가 식료품과 생필품 중심 소비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펠드먼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Telsey Advisory Group)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 전략, 안정적인 실행력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시장 예상치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0.66달러, 매출 1748억달러다.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은 약 3.85%, 미국 사업 기준 비교 매출(comparable sales)은 약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방문객 증가와 객단가 상승, 전자상거래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적은 존 퍼너(John Furner)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두 번째 실적 발표다.
월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0%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7%를 크게 웃돌고 있다. 다만 시장은 연간 실적 가이던스 유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월마트는 2027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3.5~4.5%, 조정 EPS를 2.75~2.8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당시 월가 예상치였던 약 5% 성장 전망보다 보수적인 수준이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실적 발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해 보수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이란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 심리에 미칠 영향도 변수로 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당시만 해도 현재의 중동 전쟁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였다.
크리스티나 카타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 역시 전쟁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과 거시경제 수요 둔화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마트 측은 미국 소비자들의 회복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레이니 CFO는 지난달 투자자 행사에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며 세금 환급 효과가 예상보다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월마트의 고수익 사업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광고 사업과 월마트플러스(Walmart+) 멤버십,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등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펠드먼 애널리스트는 “이런 신규 사업들은 전통 유통업보다 수익성이 높아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월마트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소비’ 흐름 수혜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속보] 미국 5월 소매판매 전월비 0.9% 증가…예상치 상회 [속보] 미국 5월 소매판매 전월비 0.9% 증가…예상치 상회](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21-000315-560x3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