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AI 중심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는 전체 직원 약 20%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AI 에이전트 전략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일(현지시각)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추가적인 전사 차원의 해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같은 날 메타가 전 세계 인력 약 10%를 감원하고 약 7000명을 AI 관련 신규 프로젝트로 재배치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한 가운데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감원과 인력 재배치 영향을 받는 규모는 메타 전체 인력의 약 20% 수준이다. 일부 인력 이동은 이미 완료됐으며 일부 직원들은 이날 관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공지에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만큼 명확하게 소통하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하고 싶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메타의 AI 투자 확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메타는 올해 들어 AI 에이전트를 자사 서비스와 내부 업무 체계 핵심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조직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생성형 AI 경쟁에서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타는 최근 AI 기반 자동화와 업무 효율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부문에서는 AI 워크플로우 중심 운영 체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앞서 메타가 올해 하반기 추가 대규모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공지는 이런 시장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조직 효율화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수년간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 전략을 추진하며 반복적인 감원과 비용 절감 정책을 이어왔다.
투자자들은 메타의 AI 투자 확대가 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