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과 국채금리 안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를 주시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뛰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 올랐다.
증시는 전날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있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약 20년 만의 고점 수준까지 상승하며 성장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시장은 이날 공개 예정인 연준 4월 회의 의사록을 통해 금리 경로를 둘러싼 정책위원들의 시각 차이를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NVIDIA) 실적 발표에도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한지 확인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옵션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약 5.5% 움직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AMD와 세레브라스(Cerebras) 등 경쟁사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약 4% 하락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평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매업체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타깃(Target)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로우스(Lowe’s) 역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 여력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과 소비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