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만달러 선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몇 분 사이에 500달러 급락하면서 1만달러를 하회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UTC 기준 오전 세시경 시작된 급매도세에 따라 불과 약 6분만에 1만100달러에서 9570달러까지 5퍼센트 이상 떨어졌다.

이후 15분만에 2퍼센트 가까이 반등하며 9910달러까지 오른 후 9900달러 바로 아래 범위에서 가격을 다지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급락 배경과 관련,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미시는 급락 직전 비트멕스 선물 거래소에서 1억5500만달러 상당의 롱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밝혔다.

한편 디크립트는 지난 11일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당시와 이번 급락의 차이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동안 알트코인들의 가격은 더 급격히 하락했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일 71퍼센트 이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현재까지 3.5퍼센트 이상,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디크립트는 이러한 현상이 그동안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큰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지만, 비트코인의 알트코인들에 대한 영향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