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인터넷 도메인 자산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구성해 온체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모델이 제시됐다. 도마 프로토콜(Doma Protocol)은 19일(현지시각) 프리미엄 도메인을 온체인 자산으로 구조화하는 ‘도메인 에셋 비히클(Domain Asset Vehicle·DAV)’의 개념과 가동 방식을 공개했다. 이는 비유동성 자산으로 분류되던 약 3600억달러(약 542조1600억원) 규모의 도메인 시장 가치를 온체인 금융 체계에 연동하기 위한 대안 메커니즘이다.
도마 프로토콜의 설명에 따르면, 프리미엄 도메인은 고유의 가치와 희소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이다. ‘ai.com’, ‘voice.com’ 등의 도메인은 웹 주소 역할을 넘어 브랜드 식별 및 검색 수요를 확보한 자산으로 매매돼 왔다.
그러나 전체 시장 규모가 36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됨에도 불구하고, 기존 도메인 시장은 유동성 확보에 제약이 존재했다. 도메인 매매가 주로 브로커나 장외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1대1 수동 협상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자산 가치가 동결되는 구조적 특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마 프로토콜이 소개한 DAV는 복수의 프리미엄 도메인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패키징한 토큰화 자산 구조다. 투자자는 단일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다수의 프리미엄 도메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보하게 된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도메인 네임스페이스를 새로 구성하거나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프리미엄 도메인들을 유동성 공급과 분배가 용이한 온체인 시장 구조에 연동시키는 역할이다.
순자산가치(NAV) 평가에는 도매 가격 산정 방식이 적용된다. DAV의 순자산가치는 편입된 도메인 총 소매 가치의 약 20% 수준으로 설정된다. 이는 자산 매각에 소요되는 기간 및 실제 집행 리스크를 감안한 설계로, 참여자들에게 할인된 도매가격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프로토콜 측의 설명이다.

DAV의 내부 수익률은 토큰 발행이나 수익률 파밍 방식이 아닌, 포트폴리오 내 자산의 실제 매각 대금을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프리미엄 도메인 포트폴리오의 연간 매각률은 통상 3~6% 수준으로 추산된다.
DAV 포트폴리오 내부의 도메인이 최종 사용자에게 실제로 매각되면, 해당 매각 대금이 DAV를 스테이킹한 홀더들에게 분배되는 형태다. 도매가격으로 설정된 자산이 실제 소매가로 매각될 때 발생하는 차익을 온체인 스테이커와 공유하는 구조다.
도마 프로토콜은 “기존 도메인 시장은 개별 매각 시점에만 일시적으로 가치가 실현되고 나머지 포트폴리오는 비유동성 상태로 유지되는 특성이 있었다”며 “제시된 DAV 모델을 통해 트레이더는 프리미엄 도메인 시장에 접근하고, 도메인 소유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온체인 시장 구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