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은 투자자 보호를 저해하는 병폐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파이(DeFi) 프로토콜 슈퍼폼(Superform·UP)은 최근 블록웍스(Blockworks)가 공개한 ‘토큰 투명성 공시(Token Transparency Filing)’에서 총점 40점 만점에 40점을 기록하며 투명성 지수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토큰 투명성 프레임워크는 프로젝트가 시장에 필수적인 정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된 도구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시장 조작이나 남용 위험을 제한할 수 있다. 이 점수는 공시 항목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운영이 얼마나 명확하게 공개돼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폼은 첫 번째 평가 항목인 ‘프로젝트 및 팀(Project & Team)’ 섹션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이 항목은 프로젝트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운영 주체의 법적 기반을 평가한다.
항목에서 슈퍼폼은 비수탁형 금고 인프라와 스마트 계정 기술을 결합한 네오뱅크로 정의됐으며, 영국령 케이맨 제도의 슈퍼폼 재단(Superform Foundation)과 미국 델라웨어주의 슈퍼폼 랩스(Superform Labs) 간 구조를 명확히 밝혔다. 비크람 아룬(Vikram Arun), 블레이크 리처드슨(Blake Richardson)을 포함한 공동 창업진의 실명과 마이크로소프트, 블록타워 캐피털 등에서의 경력이 상세히 공개됐고, 특히 재단이 사용자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탈취할 수 없는 비수탁형 구조임을 명시했음을 증명했다.
‘토큰 공급 및 배분(Token Supply & Allocations)’ 항목에서도 18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유통 계획의 투명성을 측정해 급격한 물량 덤핑 가능성이 있는지 체크한다. UP 토큰의 총 공급량은 10억개로 확정됐으며 출시 당일 유통량은 13.9%인 약 1억3900만개로 설정됐다. 팀(Core Team)과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s) 물량은 1년의 클리프(Cliff) 기간 후 2년에 걸쳐 베스팅되며, 특히 출시 후 3년 동안 추가 발행이 불가능한 ‘하드캡(Hard-cap)’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공시됐다.

유동성 관리와 관련된 ‘시장 구조(Market Structures)’ 항목에서도 7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마켓메이커(MM)와의 이면 계약이나 거래소 상장 뒷거래 여부를 감시하는 지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폼은 앰버 그룹(Amber Group),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 등 마켓메이커와의 구체적인 토큰 대여 규모와 대출 옵션 모델 계약 구조를 공개했다. 또 어떠한 거래소에도 상장 수수료나 마케팅 명목으로 토큰을 지급한 사실이 없음을 명시했다.
마지막으로 ‘재무 공시 및 리스크(Financial Disclosures & Risks)’ 항목에서는 5점 만점을 획득했다. 이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이력과 잠재적 위험 요소를 공개해 투자자가 스스로 위험을 판단하게 돕는 항목이다. 2022년 엔젤 라운드부터 진행된 모든 투자 유치 내역과 판매 단가가 공개됐으며, 2026년 2월 기준 단 한 건의 보안 사고도 없었음이 보고됐다. 동시에 레이어제로(LayerZero·ZRO) 인프라 의존성이나 규제 불확실성 등 투자자가 인지해야 할 위험 요소들도 기술됐다.
블레이크 리처드슨 슈퍼폼 공동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공시는 토큰 홀더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라며 “만점을 받은 소수의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점은 슈퍼폼의 가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