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종가 대비 8.4원 오른 150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야간거래 기준 1508.7원에 마감했다. 이는 서울장 종가 대비 8.4원 오른 수준이다. 주간거래 종가인 1507.8원과 비교하면 0.9원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이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인플레이션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금리가 급등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2% 수준에 근접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자산 매력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99.43까지 오르며 지난달 8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협상 교착 상태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격 여부를 다음 주 초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협상 진전 기대보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에릭 테오레 스코샤뱅크 외환전략가는 “이제 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과 채권시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대응 문제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 핵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8.9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165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23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13.0원, 저점은 1493.6원이었다. 하루 변동 폭은 19.4원으로 비교적 큰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현물환 거래 규모는 총 199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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