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이란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며 휴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은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이유로 압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공격 재개 여부를 두고 “오늘 공격 결정을 내리기 한 시간 전까지 갔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이란이 새로운 평화 제안을 전달한 뒤 공격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다시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혹은 다음 주 초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에 대해 “극단적으로 급진화돼 있다”며 핵무기 개발 시 실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테헤란의 새로운 평화 제안이 레바논을 포함한 전 전선에서의 교전 중단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 인근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미국·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피해 보상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 해상 봉쇄 종료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번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쓰레기 같은 제안”이라고 비판했던 기존 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실제 추가 공습 준비를 진행 중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주요 원자재 공급의 핵심 통로다. 봉쇄 장기화 시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물류망 충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협상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미국은 지난 2월 말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 이후 중동 전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협상 여부에 따라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