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가 없으면 휴전 협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와 군 지휘부를 공격하고도 국제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우리는 절대 고개 숙이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권력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편안함과 개인적 욕망을 위해 국가의 존엄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적대 세력이 단기간 내 이란을 굴복시키는 데 실패하자 이제는 국민과 정부 사이 분열을 조성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군 지휘관, 장관, 과학자, 학생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인권과 국제법을 말하는 국가들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전쟁도 언급했다. 페제시키안은 “가자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를 보라”며 “미국 언론은 이를 자위권이라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프레스TV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군은 40일 동안 100차례 반격 작전을 수행하며 미국과 이스라엘 군사 자산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파키스탄 중재로 지난달 8일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 대표단은 미국의 약속 이행 의지에 대한 깊은 불신을 이유로 합의 없이 테헤란으로 복귀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의 해상 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휴전 협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봉쇄 조치가 휴전 합의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수정된 14개항 협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해당 문건이 전쟁 종식 협상과 미국의 신뢰 구축 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