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 1분기 미국 국채와 기관채 등 미 자산을 대거 매도하며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국채 던지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금융시장 분석 매체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가 블룸버그 및 일본 재무성 데이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2026년 1분기 동안 총 296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정부기관채(Agency Debt), 지방채를 순매도했다.
BREAKING: Japanese investors sold -$29.6 billion in US Treasuries, agency, and local authority debt in Q1 2026, the largest quarterly sale since Q2 2022.
This marks the first quarterly outflow since Q4 2024 and follows 11 quarters of purchases of the last 12.
Agency debt… pic.twitter.com/VslFdhMG8Z
—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May 17, 2026
이는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분기별 기준으로 가장 큰 매도 규모다.
11개 분기 연속 매입 후 ‘첫 발 빼기’
일본 투자자들의 이번 미 채권 매도는 202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분기별 자금 유출이다. 지난 12개 분기 중 11개 분기 동안 미국 채권을 꾸준히 사들였던 흐름과 정반대의 행보가 시작된 셈이다.
매도 대상에는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한 정부후원기관(GSE) 발행 채권, 그리고 미국 주정부 및 시 정부가 발행한 지방채가 대거 포함됐다.
인플레이션 반등과 금리 우려가 촉발 원인
코베이시레터는 이번 ‘폭풍 매도’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 반등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을 꼽았다.
최근 물가 지표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고금리 장기화 및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고, 이는 채권 가격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평가손실을 피하려는 일본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미국 채권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최대 채권국의 이탈, 시장 영향은?
현재 일본은 미국 국채의 최대 해외 보유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 미 국채 보유 현황은 일본 1조 2,400억 달러, 영국 8970억 달러, 중국 6930억 달러 순이다.
가장 큰 손인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채권을 공격적으로 처분하기 시작함에 따라, 미 국채 시장의 유동성 위축 및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이 같은 자금 이탈은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자극해 미국 시중 금리를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