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이사회 의장이 자사의 비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인 영구 고배당 우선주 ‘스트레치(STRC)’ 주주들에게 격주배당 안건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비트코인 추가 매입 예고 차트도 공개하며 ‘비트코인 올인’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일러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STRC 주주 중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은 지금 바로 참여해 달라”며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고 디지털 크레딧(Digital Credit)의 ‘100달러 표준’을 확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If you are a $STRC shareholder and have not already voted, please take a moment to do it now. Together, we can make history and establish the $100 standard for Digital Credit. https://t.co/OgBcg6JRJB
— Michael Saylor (@saylor) May 16, 2026
전 세계 2만 4000개 주식 중 최초…‘격주 배당’ 영구 우선주 탄생할까
이번 투표의 핵심은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영구 우선주인 STRC의 배당 주기 변경이다. 스트래티지는 기존 월 배당 시스템을 월 2회 격주 배당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재 연 11.5%에 달하는 파격적인 고배당률은 그대로 유지하되, 지급 횟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현재 전 세계 증시에 상장된 배당 주식 2만 4000여 개 중 분기 배당을 채택한 기업은 약 2만 4000개, 월 배당을 채택한 기업은 176개(시가총액 약 3040억 달러)에 달한다. 만약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STRC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 2회 배당을 지급하는 시가총액 85억 달러 규모의 독보적인 영구 우선주가 된다.
스트래티지 측은 “배당 주기를 보름 단위로 단축하면 투자자들의 재투자 지연이 줄어들고, 시장 효율성과 유동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배당락에 따른 주가 흔들림을 최소화해 액면가인 100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 지운 ‘연 11.5%’ 여객기…비트코인 매입 위한 핵심 화수분
STRC는 만기가 없는 영구 우선주 구조로,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비트코인(BTC)과 현금 자산을 담보로 삼는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기피하면서도 안정적인 고수익을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해 설계됐다. 주가를 언제나 100달러 안팎으로 일정하게 묶어두는 대신 연 11.5%의 고정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세일러 의장은 자사 자산들의 성격을 비행기에 비유하며 “비트코인(BTC)이 전투기, 스트래티지 주식(MSTR)이 로켓이라면, STRC는 변동성을 완전히 깎아내고 순수익률만 남긴 ‘상업용 여객기’와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STRC는 최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핵심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15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빅 닷 에너지”…642억 달러 보유하고도 매입 예고
세일러 의장은 배당 시스템 개편 독려와 함께 스트래티지의 핵심 정체성인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ig Dot Energy. pic.twitter.com/Sx5UShlOvV
— Michael Saylor (@saylor) May 17, 2026
그는 같은 날 “빅 닷 에너지(Big Dot Energy)”라는 문구와 함께 자사의 비트코인 자산 추적 차트를 공유했다. 그가 이같은 차트를 일요일에 공유한 뒤 스트레티지는 월요일에 비트코인 추가매입 사실을 공시해 왔다.
이 차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 가치는 현재 642억 3000만 달러(약 87조 원)에 달한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 상장기업 중 독보적인 1위 규모인 총 81만 8869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한 상태다.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약 7만 6020달러다.
스트래티지가 영구 우선주(STRC) 발행 및 격주 배당 전환을 통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유치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쓸어 담을 전망이다. 영구 우선주는 만기 상환 부담이 없어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매입 레이스를 펼치기에 최적의 카드로 꼽힌다.
이번 배당 주기 변경 안건은 스트래티지 보통주(MSTR) 주주와 우선주(STRC) 주주 양측의 표결을 모두 거쳐 오는 6월 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건이 가결될 경우, 첫 격주 배당금은 7월 1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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