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정말 팔까? 마이클 세일러는 “판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지난 11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The Wolf Of All Streets) 영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 수정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했다.
비트코인과 STRC를 통한 ‘디지털 신용’ 창출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본’으로, STRC(영구 우선주)를 ‘디지털 신용’으로 정의했다. 비트코인의 자본 이득 중 일부를 떼어내어 연 11.5% 수준의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우선주를 만들었다는 것.
세일러는 STRC는 은퇴자나 기업의 재무 담당자들에게 원금을 보호하면서도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 계좌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을 팔아 자본을 사는 전략
스트래티지는 이러한 신용(STRC)을 팔아, 자본(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대출을 활용해 자산을 매입하는 오래된 부 축적 방식과 같다.
세일러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든, 100만달러든, 1600만달러든 상관없이 영원히 최고점에서라도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을 팔 수도 있다’는 발언의 진정한 뜻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실제로 비트코인 전체 보유량을 줄이거나 장기 투자 입장을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가치 및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한 판단이다. 만약 회사가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면, 신용 평가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실질적인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회사 가치의 98%를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이 제대로 된 자산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필요할 때 유동성을 활용해 “팔 수도 있다”는 신호를 시장과 평가 기관에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세일러는 특정 달에 비트코인 보유량의 아주 일부(예: 0.2%)를 매각할 수는 있지만, 같은 달에 매각량의 5배에서 10배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새로 사들일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언제나 비트코인의 ‘순 매수자’이자 ‘순 보유자’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매입 단가가 높은 비트코인을 선별적으로 매각하면 세액 공제 혜택을 얻을 수 있고, 이 혜택으로 STRC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세일러가 말하는 비트코인 매각이란 투자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1개의 비트코인을 팔아 10개의 비트코인을 더 사들이기 위한 ‘기계적인 재무 전략(Mechanics)’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