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부탄 정부가 비트코인(BTC) 대규모 매각설을 부인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상 보유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각 여부를 둘러싼 의문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부탄 국부펀드 드룩 홀딩 앤드 인베스트먼트(DHI) 관련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해 중반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아캄 데이터 기준 해당 지갑 보유량은 2024년 10월 약 1만3000BTC에서 현재 약 3100BTC 수준으로 감소했다. 약 10억달러(약 1조4990억원) 규모 비트코인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외부 지갑으로 이동한 것이다. 현재 해당 지갑 보유 물량은 약 2억5200만달러(약 3777억원) 가치로 추산된다.
아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약 2억700만달러(약 3103억원) 규모 비트코인이 거래소와 트레이딩 업체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물량은 갤럭시디지털과 OKX 관련 지갑으로 이동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DHI 측은 비트코인 매각설을 부인했다. 우즈월 딥 다할 DHI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에 “마지막으로 BTC를 판매한 시점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DHI 측도 “기존 입장에서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부탄 측은 아캄이 추적한 지갑 주소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 규모와 최근 자금 이동 목적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매각이 없었다면 여전히 약 1만3000BTC를 보유 중인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이동이 단순 보관 이전인지, 담보 제공이나 장외거래(OTC) 성격인지 여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아캄 측은 “거래소나 OTC 업체로 자산을 이동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매각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만으로 실제 매각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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