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엔비디아, 2024년 SK하이닉스 추천한 월가 투자자
조쉬 울프, 라이프코딩 관련주 매수 추천
"일상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기기 보편화될 것"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조쉬 울프(Josh Wolfe) 럭스 캐피탈(Lux Capital) 공동 창립자는 과거 두 차례의 강력한 투자 확신을 통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울프의 세번째 확신 종목은 ‘라이프코딩(Lifecording)’이다. 울프는 2016년 엔비디아, 2024년 SK하이닉스를 추천해 월가에 파란을 일으켰던 투자자다.
1/ On Feb 21 I told my boss aka my wife @LTwolfe that I had my third conviction call not yet appreciated + to buy a basket
*In 2016 it was NVDA, pitched publicly at Invest For Kids in Chicago (80x+) when Lux portfolio company Zoox was using NVDA chips and I predicted the…
— Josh Wolfe (@wolfejosh) May 8, 2026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를 이을 ‘라이프코딩’
라이프코딩은 일상을 기록하는 수많은 하드웨어 기기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하여 데이터를 처리, 요약, 검색하고 통찰력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아마존(Amazon · AMZN)의 웨어러블 스타트업 ‘비(Bee)’ 관련 행보나 오픈AI의 AI 하드웨어 작업 등이 이 트렌드가 실현될 증거라고 분석했다.
2016년 울프는 시장의 내러티브가 게임 콘솔에서 시뮬레이션 및 AI로 전환될 것을 예측하며 엔비디아(Nvidia · NVDA) 투자를 추천했고, 2024년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부상을 예견하며 SK케이하이닉스(SK Hynix · 000660)에 대한 매수 포지션과 원자력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추천해 큰 수익을 거뒀다.
지난 8일 X에 올린 글에서 울프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이례적인 대규모 주문을 넣을 때 발생하는 ‘수요 충격’으로 인해, 부품을 공급하는 하드웨어 기업, 즉 ‘무기상(arms dealers)’들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기상’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라이프코딩 트렌드에 맞춰 울프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에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무선 연결의 핵심인 블루투스 저전력(BLE) 분야의 리더인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 · NOD)가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AI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는 티디케이(TDK · 6762)와 하이맥스 테크놀로지(Himax Technologies · HIMX)를 꼽았다.
초저전력 엣지 AI 칩에 집중하는 앰빅(Ambiq · AMBQ)을 공격적인 투자처로, 전력 관리 및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인피니언 테크놀로지(Infineon Technologies · IFX)를 전략적 투자 기업으로 선정했다.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모델을 바탕으로 한 세바(Ceva · CEVA)는 포트폴리오의 닻 역할을 수행하며, 시냅틱스(Synaptics · SYNA)는 사물인터넷(IoT) 및 인간 인터페이스 하드웨어를 겨냥한 전술적 투자처로 분류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안경 분야와 관련된 에보닉스(Evonix · ENVX)와 애플 공급업체인 씨러스 로직(Cirrus Logic · CRUS)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다.
울프는 자신의 빗나간 예측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작년 10월 나스닥100(Nasdaq-100 · QQQ) 풋옵션 투자와 12월 어도비(Adobe · ADBE) 공개 매수 추천에서는 큰 손실을 보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남들이 이해하기 전에 먼저 믿는 역발상 투자
조쉬 울프는 대중의 합의를 거스르고 남들이 이해하기 전에 먼저 믿는 역발상 투자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남들이 모두 닷컴 기업에 몰두할 때, 그는 선구적으로 기초 과학과 하드웨어의 결합에 주목했다. 과학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함께 창업을 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상장 주식 투자와 벤처캐피탈 투자를 겸하고 있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무엇이 문제인가(What sucks?)’라는 질문을 던지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또한 “실패는 실패를 상상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는 믿음 아래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실험실 멘토가 주식선물을 거래하는 모습을 보고 금융 시장에 눈을 떴다. 코넬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다 경제학 및 금융학으로 전향해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