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 대규모 옵션 계약이 만기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자산은 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데리비트에서는 이날 약 26억달러(약 3조894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옵션 계약이 만기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옵션은 약 2만5000건으로, 명목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9960억원)를 웃돌았다. 옵션 만기 이후 주요 디지털자산 가격은 상승폭을 줄였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8만달러로 현재 시세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대 고통 가격은 옵션 투자자 손실이 가장 커지는 가격대를 뜻한다.
풋옵션과 콜옵션 비중을 나타내는 풋콜비율(Put-Call Ratio)은 0.57이었다. 풋콜비율이 1 이하로 내려가면 일반적으로 강세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데리비트는 지난주보다 옵션 만기 규모가 크게 늘었고 풋콜비율은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하락 위험을 경계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하락 헤지 수요를 보여주는 25 델타 스큐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했다.
미국 거시경제 변수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4%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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