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국내 증시는 반도체 차익실현과 외국인 매도에 급락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유지한 가운데 알트코인 중심으로 선별 강세가 이어졌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순유입으로 돌아선 반면 이더리움은 관망 흐름을 이어갔다.
15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클래리티 법안 통과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규정하는 클래리티 법안을 통과시키며 규제 명확성 기대를 키웠다. 향후 상원 본회의 논의가 속도를 낼 경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확대될 수 있지만, 지연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美 디지털자산 규제 명확화 기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클래리티 법안을 찬성 15표, 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와 감독 주체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은 본회의 통과 여부를 다음 변수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스티브 미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사임 소식까지 겹치며 향후 연준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 시장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수익성 둔화
금융위원회는 15일 토큰증권(ST) 제도화 회의를 열고 7월까지 시행령 개정안과 온체인 결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무와 빗썸은 1분기 거래 둔화 영향으로 수수료 매출이 줄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빗썸은 순손실로 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OKX의 코인원 지분 투자 논의도 시장 관심을 받았다.
업비트는 아이리스(Irys·IRYS)를 원화, 비트코인, 테더 마켓에 신규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거래 지원은 1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코스피 6%대 급락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 내린 7493.18에 마감했다.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겹치며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은 5.14% 하락한 1129.82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와 바이오, IT부품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는 하루 만에 9.8원 약세를 나타냈다.
클래리티 기대 따른 알트 선별 강세
코인마켓캡 기준 오후 7시 현재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6700억달러로 0.82% 증가했다. 비트코인(BTC)은 8만431달러로 1.04%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254달러로 0.14% 내렸다.

상위 알트코인도 강세가 우세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86%, 엑스알피(XRP)는 2.50%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0.36%, 도지코인(DOGE)은 1.04% 올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16.50% 급등했다. 트론(TRX)은 0.34%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43으로 전일 34보다 상승했다. 지난주 38과 비교해서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비트코인 숏 포지션 정리 집중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청산 규모는 3억3355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16.52% 감소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롱 청산은 1억7658만달러, 숏 청산은 1억5697만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청산은 비트코인에서 발생했다. 청산 규모는 9271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6922만달러로 롱 청산 2349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비트코인에서는 하락 베팅 청산이 집중됐다.
이더리움 청산이 뒤를 이었다. 청산 규모는 6194만달러였고, 롱 포지션 청산은 4023만달러, 숏 포지션 청산은 2171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에서는 상승 베팅 정리가 더 크게 나타났다.
기관 자금 비트코인 ETF 재유입
소소밸류 기준 14일(현지시각)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1억3131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순유출 흐름에서 벗어나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565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ETF는 제한적인 자금 흐름 속 관망세가 이어졌다.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중심 수급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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