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기반 그래픽카드(GPU) 담보 대출 프로토콜 유에스디에이아이(USD.AI·CHIP)가 14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대출 심사(언더라이팅)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공개했다.
유에스디에이아이는 자사의 대출 심사가 담보물인 하드웨어의 ‘청산 깊이(Liquidation depth)’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는 대출 심사 시 하드웨어를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다. 주요 대출 대상은 △네오클라우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운영사 △고성능 컴퓨팅(HPC)으로 전환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채굴 기업 등이다.
담보물은 엔비디아의 RTX Pro 6000, B200/300, GB200/300 등 기업용 최신 GPU로 제한된다. 대출 실행 시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80%로 설정되며, 모든 장비는 티어(Tier) III 또는 IV 등급의 데이터 센터에 설치돼야 한다. 프로젝트 측은 대출 실행 전 데이터 센터 측으로부터 권리 포기 각서(Lien Waiver)를 받아냄으로써, 유사시 담보물에 대한 법적 우선권을 확실히 보장받는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유에스디에이아이는 대출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파산 절연 특수목적법인(Bankruptcy-remote SPV)을 활용한다. 이는 모기업에 파산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담보인 GPU와 관련 수익 계좌가 파산 재단에 묶이지 않도록 격리하는 장치다.
또 자산운용사 월밍턴 트러스트(Wilmington Trust)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스크로 계좌를 운영한다. 대출금은 하드웨어가 데이터 센터에 실제로 인도 및 설치된 것이 제3자에 의해 확인된 후에만 에스크로에서 해제돼 차입자에게 전달된다.
대출 금리는 차입자의 신용도가 아닌 컴퓨팅 용량 구매 확약 계약인 ‘오프테이크(Offtake)’의 품질과 LTV에 따라 결정된다. 금리 체계는 총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투자 등급(Investment-grade)에 해당하는 티어 1은 연 7~9%, 비투자 등급 장기 계약(Non-investment-grade multi-year contracted offtake)인 티어 2는 연 10~12% 수준이다. 별도의 장기 계약 없이 제공되는 온디맨드(On-demand)나 스팟 렌탈(Spot rental) 형태의 티어 3에는 연 12~15%의 금리가 적용된다.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부채상환계수(DSCR) 1.15배를 유지하는지 모니터링하며, 3개월치 부채 상환액을 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강제한다. 특히 하드웨어 시장 가격 급락에 대비해 AI 기반 담보 가치 평가 서비스인 ‘바커(Bark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관용 재보험이 결합된 담보 가치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장 급락 시에도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유에스디에이아이는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1억달러(약 15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성공적으로 집행했으며, 현재 12억달러(약 1조8040억원) 규모의 대출 대기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황이다. 프로젝트 측은 “우리의 모델은 하드웨어 가치를 분리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며 “모든 단계에서 물리적 자산이 수익을 뒷받침하고 원금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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