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하루 만에 5억달러(약 7466억원)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곧바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세일러식 매입 모델이 다시 한번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각) STRC ATM 트래커에 따르면 이날 스트래티지의 STRC 거래량은 4억7680만달러(약 7120억원)를 기록했다. 트래커는 이 가운데 80%를 비트코인 매입 재원으로 가정할 경우 약 3억7480만달러(약 5597억원)가 투입됐고, 이를 통해 4708BTC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STRC ATM 트래커는 스트래티지가 STRC 우선주를 시장가 발행 방식으로 얼마나 매각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는지를 추정해 보여주는 비공식 모니터링 지표다. 트래커 기준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7만9623달러(약 1억1890만원)다. 단순 계산으로도 하루 신규 채굴량 450BTC의 10.5배에 해당한다. 시장에서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한 기업이 하루 만에 흡수한 셈이다.
자본시장으로 비트코인 빨아들이는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는 단순한 상장회사를 넘어 ‘비트코인 흡수 장치’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제품 판매와 영업 활동을 통해 수개월에 걸쳐 벌어들이는 현금을 스트래티지는 자본시장 상품 하나로 하루 만에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투자자 겸 분석가 애덤 리빙스턴은 이날 X(옛 트위터) 를 통해 “수많은 S&P500 기업들이 한 분기 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보다 스트래티지가 STRC 하루 거래로 조달 가능한 자금 규모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타벅스의 평균 분기 순이익이 약 3억4200만달러(약 5106억원) 수준인 점을 언급하며 “스트래티지는 단 하루 6시간30분 거래 동안 분기 이익 규모에 맞먹는 자본을 흡수해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능력이 비트코인 공급 구조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신규 공급은 하루 약 450BTC 수준으로 줄었는데, 스트래티지가 하루 4700BTC 이상을 사들일 수 있다면 공급 압박은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빙스턴은 “약세론자들은 여전히 순자산가치 프리미엄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사이 세일러는 가장 단단한 자산인 비트코인을 빨아들이는 자본 기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