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란 전쟁과 원유 시장, 무역 문제를 놓고 이틀간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도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직후 중국 한정 국가부주석과 회동했으며, 이후 시진핑 주석과 이란 전쟁과 에너지 시장, 미중 무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특히 이란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중국의 협조를 통해 중동 전쟁 확산을 막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장관도 “중국은 이란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사회는 호르무즈해협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 원유 수출도 이 해협에 크게 의존한다.
이란 군 지도부는 최근 “호르무즈해협 통제는 원유 수출보다 더 큰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의 자국 관할 범위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부분 봉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WSJ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해운기업 코스코(COSCO)의 초대형 유조선은 최근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이란이 중국에 보낸 우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전쟁부는 이번 이란 전쟁 비용이 약 29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추산보다 약 40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수장도 전쟁 기간 동안 아랍에미리트(UAE)를 최소 두 차례 방문해 전쟁 공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속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호르무즈해협 상황과 원유 공급망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방중 일정에는 미국 빅테크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머스크는 중국 내 테슬라 사업 의존도가 높은 인물이다. 젠슨 황 역시 중국 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판매 규제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WSJ는 두 CEO 모두 미중 기술 갈등과 공급망 이슈의 핵심 이해당사자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단순 외교 이벤트를 넘어 AI 반도체와 전기차, 에너지 공급망 문제까지 포괄하는 협상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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