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난주 430만배럴 감소하며 시장 긴장감을 높였다. 휘발유 재고도 410만배럴 줄어들면서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수급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0만배럴 감소한 4억5290만배럴로 집계됐다. 현재 재고 수준은 같은 시기 기준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0.3% 낮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입 증가에도 재고가 감소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590만배럴로 전주보다 42만4000배럴 증가했다.
정유사 원유 투입량은 하루 평균 1640만배럴로 전주 대비 36만9000배럴 늘었다. 정제시설 가동률은 91.7%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0만배럴 감소했다. 현재 재고는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5%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생산은 하루 평균 980만배럴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4주 평균 휘발유 공급량은 하루 89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과 함께 여름 성수기 이전 재고 감소 흐름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반면 정제유(distillate fuel) 재고는 20만배럴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9% 낮은 수준이다. 정제유 생산은 하루 평균 480만배럴로 감소했다.
항공유 수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4주 평균 항공유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여행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프로판·프로필렌 재고는 전주 대비 36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 55% 높은 수준이다.
전체 상업용 석유 재고는 전주 대비 510만배럴 감소했다.
최근 4주 기준 미국 전체 석유제품 공급량은 하루 평균 201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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