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알트코인 시장 내부 지표가 최근 빠르게 회복되며 알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진 급락 국면에서 벗어나 주요 기술 지표들이 붕괴 이전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조용한 반등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각) 크립토퀀트 인증 기고가 다크포스트(Darkfost)에 따르면 현재 바이낸스 상장 알트코인 가운데 약 21%가 200일 이동평균선(SMA)을 회복했다. 올해 2월 이 비율이 2% 수준까지 추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체력이 눈에 띄게 개선된 셈이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대표 지표다. 통상 이 선 위로 복귀하는 종목이 많아질수록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이 구간 아래에서 움직이며 사실상 ‘항복 장세’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알트 시즌 신호 곳곳서 감지⋯ 일각선 신중론도
알트코인 시장은 올해 극심한 공급 확대와 유동성 분산 문제에 시달렸다. 현재 시장에는 약 5100만개의 알트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솔라나(Solana·SOL), 베이스(Base) 생태계에서 발행되며 기존 알트코인으로 유입될 자금이 빠르게 분산됐다.
시장 전반의 거래대금 감소도 부담이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올해 바이낸스 알트코인 거래량은 지난해 고점 대비 최대 80% 가까이 감소했다.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쏠리며 알트코인 시장은 장기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과매도 국면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과거에도 알트코인 다수가 200일 이평선 아래로 밀린 뒤 시장 유동성이 회복되면서 순환매가 본격화한 사례가 있다.
관련 지수들의 개선세도 뚜렷하다. 코인마켓캡(CMC) 알트시즌 인덱스는 최근 40 안팎까지 반등했고, 비트겟 기준 알트시즌 지수도 일주일 전 35에서 최근 42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90일 기준 상위 100개 알트코인 가운데 비트코인 수익률을 웃도는 종목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는 “최근 몇 주 동안 알트코인 시장은 점진적으로 깨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 관심이 서서히 복귀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알트시즌을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