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인공지능(AI) 혁명의 주역인 엔트로픽(Anthropic)이 비상장 시장에서 경이로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주피터 온체인 데이터서 시총 1조 4000억 달러
최근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주피터(Jupiter)에서 거래되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데이터에 따르면, 엔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1조 4000억 달러선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11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BREAKING: Anthropic’s market-implied pre-IPO valuation surges to a record $1.4 trillion, rising another +40% in 24 days.
This puts Anthropic’s implied valuation up +1,067% since October 2025, per onchain pre-IPO trading data.
Pre-IPO instruments trading onchain on Jupiter,… pic.twitter.com/kzcqSxjIYo
—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May 11, 2026
해당 데이터는 비상장 주식을 SPV(특수목적법인)를 통해 토큰화하여 거래하는 방식으로, 실제 시장의 수요를 즉각 반영하는 대리 지표로 평가받는다. 엔트로픽의 가치는 2025년 10월 대비 불과 7개월 만에 1067% 폭등했으며, 최근 24일 사이에도 4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버크셔 제치고 글로벌 자산 순위 요동… 테슬라 턱밑 추격
엔트로픽의 이 같은 기업 가치는 현재 전 세계 주요 자산 및 상장사 순위와 비교했을 때 놀라운 수준이다. 글로벌 자산 통계 사이트인 컴패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의 데이터 기준으로 1조4000억 달러라는 규모는 삼성전자(1조2700억 달러)와 버크셔 해서웨이(1조300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엔트로픽은 시총 11위인 테슬라(1조6700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매출 450배 폭발적 성장… 라이벌 오픈AI 가치도 압도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실질적인 매출 지표가 자리 잡고 있다. 엔트로픽의 연간 환산 매출은 2023년 1억 달러 수준에서 현재 45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선 ‘역사적인 기술 혁명’이 실적 부문에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숙명의 라이벌인 오픈AI(OpenAI)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월가에서 추정하는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85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수준으로, 비상장 거래 가격 기준으로는 엔트로픽이 이미 오픈AI를 앞질러 AI 대장주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엔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이 기업용 AI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매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피터 등 온체인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본다. 글로벌 자산 시장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엔트로픽이 향후 정식 상장 과정에서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메가 캡’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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